호프만에이전시 크리스 탕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
광고계동향, 2009년 08월, 221호 기사입력 2009.08.17 10:13 조회 6019


호프만에이전시(Hoffman Agency)의 크리스 탕(Chris Tang)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기업의 그린이미지 강화가 화두에 오르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PR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글 | 정현영 기자

크리스 탕(Chris Tang)호프만에이전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15년간 B2B와 B2C에서 기업 포지셔닝,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장 진입 전략, 이슈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홍보전문가이다.

일례로 IBM, 필립스, 레노버, 에릭슨, 도시바, 로지텍 등의 회사의 대변인으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500여 명의 트레이닝을 담당했으며, 레노버가 IBM PC사업부문을 인수할 때, 인수합병 커뮤니케이션에 관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필립스의 경우,‘ 환경을 구하자’라는 슬로건으로 그린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는데, 중국 백열전구 제조업체를 상대로 부과된 반덤핑 관세를 EU가 철폐하도록 하기 위해 필립스가 벌인 로비 활동을 활용해, 중국에서의 필립스의 명성을 강화하고 중국 내 다양한 고객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등의 공헌을 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빅 이슈를 안고 한국을 방문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린이미지을 강화시켜야 하며, PR이 그런기업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기업의 그린이미지 강화가 왜 이러한 불경기에서 화두가 될 수 있는가?

보통 그린이미지라고 하면 성장전략과는 무관한 개념, 사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점점 많은 회사들이 그린이미지를 갖고자 하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점점 그린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정책에 부합되는 기업에만 지원을 하려고 한다. 소비자들 역시 점점 환경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린이미지가 어떻게 수익을 내는가?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다. 첫째, 성능면에서다. 실제 조사 결과, 일반 전구보다 그린 제품들이 에너지가 절감되고 성능이 더 오래간다. 둘째, 비용 합리적이다. 에너지절감 전구가 일반전구보다 비싸지만 성능면에서 뛰어나므로 수명에 비교한다면, 일반전구보다 저렴한 셈이 된다.

셋째,건강이다. 점점 소비자들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사는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린제품들은 방부제나 조미료가 첨가되어 있지 않고, 포장이나 유통에서도 청결하다. 그러니 그린제품을 소비자들은 더 많이 찾게 된다.

넷째, 사회적인 지위다. 환경에 관심이 높고 그린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젊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남보다 우월하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트렌드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린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기업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 요소가 되는 셈이다.

기업의 그린이미지 강화와 관련된 PR 성공 사례가 있다면?

고객사 중 광산회사가 있었는데, 환경 파괴적인 회사라는 인식이 상당히 강했다. 그래서 좋은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환경 보호에 일가견이 있는 생물전문가팀을 구성해 중국정부와 함께 지장의 생태계 연구와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현재 그 회사는 환경 친화적인 방법을 이용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이미지 강화에 기업 동참 정도는 어떤가?

지난 15년동안 다양한 기업들과 일하면서 클라이언트의 90%가 환경친화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IBM의 경우, 기존에 30개 서버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엄청나게 배출했었는데, 지금은 환경 보호를 위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안해 1개 서버만을 가동하고 있다.

그린이미지를 강화할 때, PR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친환경적인 회사가 되고 싶은 것과 실제 친환경적인 회사는 다르다. 친환경적인 회사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도 그렇지만 그린이미지는 약속이다. 지속적인 노력과 활동을 그린이미지를 저축해서 사람들이 인정을 해야만 그린이미지인‘척’하는 회사가 아닌 진정한 그린이미지의 기업‘명성’이 따라온다. PR은 그런 이미지(척)와 명성의 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우선 기업에 대해 Reality Check이 필요하다. 고객이 왜 그린이미지를 갖고 싶은지 정확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기업의 핵심적인 비즈니스가 환경과 상관이 있는지, 또 기업과 기업의 핵심타깃이 그린이미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두 가지 관점을 어떻게 그린이미지 강화 전략에 녹일 수 있는지를 기획한다. 중요한 것은 그린이미지가 비즈니스와 연관되어 기업에 이익을 낼 수 있는지와 지속적인 CSR프로그램으로 시스템화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린이미지를 리드하는 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린이미지에 대한 이슈는 이제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기업들이 제고해야 할 문제가 됐다. 그린 이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코어 비즈니스와 어떻게 연관되고,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소구할 수 있을지를 말이다.

그린이미지 강화에 경험이 많은 전문 PR대행사에 의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사실 기업이 그린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친환경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정부의 역할도 크다. 최근 친환경제품이나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세미나가 많이 열리고 있는 것도 좋은 예다.

경기침체로 PR대행사들에게도 많은 변화와 도전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PR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는 결국 그 회사만의 독특한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고객사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자꾸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웹2.0이란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온라인 프로모션이나 바이럴, 언론홍보 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IT에 밝은 전문가가 되는 것이 PR업계의 도전이나 과제다. 호프만의 경우, IT기업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인 만큼 온라인에 강하고 컨설팅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IMC차원의 PR이 가능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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